내 어린시절의 이상한 기억의 조각-_-;

ㅇㅇ; 2008/04/13 02:50





(*편의상 존칭은 뺐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교, 아니 당시로는 국민학교때로 기억한다.

부모님과 그리고 부모님 친구분들과 가족단위로 계곡을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잠안오는 이 새벽에 갑자기 떠올라서..잊어먹기전에 몇자쓰고 잘련다.




당시 나는 유난히 계곡을 좋아했다.

바다나 산보다 더 좋아했다.

어린마음에 "일석이조" (계곡에가면 물도있고 산도있으니...)의 효과를 굳게 믿은지라.

여름철 피서때가 다가오면 나는 무조건 계곡을 가자고 부모님을 졸랐었다.




여름철 피서지가 다 그러하듯이 피서지 주변에는 피서객들을 노린 노점들이 즐비했었다.

뭐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장난감부터 시작해서 낚싯대, 생필품부터, 맥주(병맥주)등

정말 없는것이 없었다. 이런말하긴 뭐하지만....노점상이 진열해둔 물건보는 재미가

어떨때는 피서지의 시원한 바닷바람이나 나무그늘보다 더 호기심을 자극하기도했다.








무슨이유였던지 기억이 안나지만....

어린나는 당당하게 한 노점상 아저씨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기억이 난다.



"아저씨~ 어떻게하면 아저씨처럼 여기서 장사하는 훌룡한 사람이 될수있나요?"



물론, 직업비하나 인신공격, 명예훼손의 범주를 떠나서 나는 정말 순수하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만끽할수있는 "피서지 노점상" 이라는 직업군에 끌린거 같다.

그 좋아하는 계곡도 실컷 볼수가있고, 장사해서 돈도 벌수있다는(?)

지극히 어린이적인 생각이였을까?



아저씨는 내질문에 잠시 주춤하시더니..

요즘말로 따지면 "훼이크" 인지 아니면 "직업비하성 멘트" 인지..그것도 아니라면

"어린이적인 창의적 발상에서 나온 스스로 학습법의 효과에 힘입어서 나온 멘트"

인지 5~10초 동안 CPU를 가동하시곤 이렇게 답변하셨었다.



"아저씨는 여기서 태어나고 여기서 자랐어요, 그래서 장사를 하는 거여요"



나는 이 대답에 굴하지않고(?)다시 멘트를 던졌다.



"그럼 여기서 태어난 사람들만 여기서 장사하라는 법이있나요?

다른곳에서 살다온 사람들은 어떻게하죠?

만일 다른지방 사람이 와서 물건팔다 걸리면 경찰서가나요?"



내 질문에 아저씨는 다시 "훼이크" "창의력멘트" 사이에서

조율을 해보시더니다시 입을 여셨다.



"저기가서 물장구 치고 놀아야 착한어린이여요~
 
 아저씨 장사하는데 자꾸 방해하면 안돼요~"




나는 다시 질문을 해보려고 했었지만, 뒤에서 아버지의 "또 뭐하는 헛짓거리야!!!"

라는 호통에 궁금증을 뒤로하고 한발 물러서고 말았었다.

괜히 바쁜 아저씨 붙잡고 장사못하시게 괴롭혔다는 죄명으로, 아저씨에게 사과드리고

어머니께서 뭔가 몇개 팔아드렸던 기억도 난다. (그 노점아저씨는 별로 화안내셨다. 휴우~)




지금 기억의 조각을 짜맞춰보면, 난 참 신기한 어린이였던거 같다-_-

가끔 조각을 다 맞추고 완성품을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좋은 추억보다 이런 이상한 기억이 가장많은거 같아서...슬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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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3 02:50 2008/04/1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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